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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여행

안동 하회민속식당 (블루리본) / 탈빙고

by 밀리테크를 지향하는 세계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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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회마을을 다 돌고 나니 해가 저물고 저녁시간이 다가왔다. 그래서 멀리 나가지는 않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평일 저녁시간이라 생각보다 관광객도 적고 가게 몇 군데는 보수 공사와 휴무로 열지 않았었다. 그래서 한 바퀴 쭈욱 둘러보다 1박 2일 촬영하고 갔다는 하회민속식당에 갔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사실 그렇게 유심히 보진 않고 가게에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갔다. 너무 손님이 없으면 뻘쭘하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2인 간고등어+찜닭 셋트를 시켰다. 사실 여행을 오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지만, 그래도 유명한 이유가 다 있기 때문에 시켰다. 

 

 추워서 바깥 사진은 찍을 생각도 안하고 후다닥 들어가서 가게 사진이 없다. 인터넷 검색하면 금방 나오니까, 크게 필요치는 않겠지만. 

 

작은 닭 1마리 분량인데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는지, 평소에 먹었던 찜닭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사실 이 가게가 블루리본을 받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아무 정보 없이 왔기 때문에...) 반찬도 맛있었는데 특히 파래와 콩나물이 내 취향이었다. 딱 비빔밥 해 먹으면 제일 맛있는 그 나물의 느낌이랄까? 

 

 간고등어는 진짜 맛있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자취를 하는 입장에서 고등어 구워먹는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메뉴라서 자주 먹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다. 자취하면 생선 굽는 건 굽는 건데 그 이후 뒤처리에 너무 많은 힘과 에너지를 쏟어야 하기 때문이다.  간고등어라고 많이 짜거나 그러진 않았고 적절히 짭조름해서 밥이랑 엄청 먹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집밥이 너무 먹기 힘들다는 걸 느낀 이후로는 한식당에서 음식을 거의 남기지 않고 먹으려하는데 정말 양이 많아서 고등어 반마리를 남겼다. 더 먹었다간 소화불량이 생길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아쉬웠지만 다음에 오면 제대로 된 간고등어 정식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다 먹고 나와서 한겨울에 빙수를 먹으러 갔다. 하회탈박물관에 있는 탈빙고라는 카페로 갔다. 찾아보니 식빵이 엄청 유명한 곳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다 팔리고 없어서 커피에 빙수만 시켰다. 우유 빙수를 시켰는데 정말 차갑도록 시린데 맛있었다. 한 여름에도 못 먹었던 빙수를 겨울에 먹다니 웃겼지만 다 먹고 숙소로 향했다. 

(빙수만 카메라로 찍었더니 느낌이 너무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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