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그 시작, 그리고 작은 결심
2024년 12월, 잠시 일을 그만두고 직장이 없는 틈을 타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블로그로 소소하게나마 돈을 벌어보자는 목표였습니다. 평소 글 쓰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언젠가 취미를 넘어 수익으로 연결해보면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 첫걸음, 카카오 애드핏 통과
가장 먼저 도전한 건 카카오 애드핏이었습니다. 작년 11월에 신청을 넣었고, 다행히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기준으로 애드핏 심사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블로그 개설일 30일 이상
- 3개월 내 공개 발행글 20개 이상
- 심사 기간 1-2일
이 요건을 맞추는 게 어렵지 않아서, 미리 조건을 확인하고 준비한 덕에 큰 무리 없이 통과했습니다. 심사 결과도 1-2일 안에 빠르게 나와서 첫걸음이 순조로웠습니다.
3. 산 넘어 산, 애드센스 통과
그 다음 목표는 구글 애드센스였습니다.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2025년 2월 중순에 드디어 통과했지만, 그 과정에서 무려 5번이나 거절당했습니다. 애드센스는 기준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서 매번 떨어질 때마다 무엇이 문제인지 짐작하며 수정해야 했습니다. 도메인 문제인지, 콘텐츠 품질인지, 아니면 사이트 구조 때문인지… 하나씩 점검하며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AI 모델을 이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고, 결국 6번째 도전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순간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통과 완료
드디어 탈도 많고 힘들었던 구글 애드센스 심사가 통과되었다. 흔히 애드센스 고시라고 할 만큼 사유도 명확하지 않지 때문에 누구는 그냥 계속 신청하면 된다라는 사람도 있었고, 해결방법도
myview7144.tistory.com
4. 12월부터 2월까지의 결산
3개월간의 노력 끝에 나온 수익을 정리해봤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라 미미하지만, 그래도 숫자로 보니 뿌듯함이 생겼습니다.
카카오 애드핏 (5만원부터 출금 가능)
- 확정 적립금: 500원
- 2월 한 달간: 358원
구글 애드센스 (100달러부터 출금 가능)
- 확정 적립금: $1.78
- 2월 보름간: $0.26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5. 생각보다 어려운 블로그 수익화
막상 해보니 좋아하는 주제로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글을 쓰는 걸 넘어 검색 노출, 주제 선정, 클릭 수 등 신경 써야 할 기술적인 요소가 많았습니다.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걸 쓰면 되겠지"라는 단순한 마음이었는데, 현실은 훨씬 복잡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양질의 글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색엔진이든 독자든, 좋은 콘텐츠가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내 글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는데, 식견을 넓히기 위해 책을 더 읽고 꾸준히 쓰면서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6. 일상의 낙으로 이어가기
수익은 아직 미미하지만, 블로그는 내게 일상의 작은 낙이 되어갑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돈을 떠나서 이 과정을 즐기고 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언젠가 이 작은 씨앗이 더 큰 열매를 맺길 바라며, 오늘도 키보드를 두드려봅니다.